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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[싹난 고구마] 작은 행복을 느낀 날...

작년 가을  사 놓은 고구마가 겨울을 나면서 썩고 싹이 났습니다.
고구마는  실온에서 보관해야 안 썩는다고해서  부억 씽크대에다 보관을 했음에도 역시나 썩긴 썩네요


썩은 고구마는  골라버리고 조금 남았는데 또 싹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
그 모양을 본 친정엄마가 싹 난고구마를 잘라서 물속에 담가두었습니다



일주일쯤 후 고구마싹이 놀라운 변신을 했습니다...
넘 예쁘게 싹이 나고 자란거 있죠?
그냥 잘라 버렸다면 이런 예쁜 모습 못 봤을텐데
별거 아니지만 생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네요


 


잘크고 예쁜 모습에 재미들려서 하나  더....



이젠 싹나는 고구마는 모두 다 잘라서 물에 담급니다



친정 엄마방 TV위에 자리잡은  고구마 싹 3총사입니다.
엄마는 매일 매일 자라는 고구마 싹을 보면서 행복해 하십니다.

고구마 담아놓은 저 도자기는 우리딸이 학교에서 공방 체험가서
만들어 온것인데 참으로 처치곤란한 작품이었습니다.
그런데 이렇게  사용하고 보니 너무나 멋진 작품 같군요

또 하나  느낍니다.
보잘것 없고 쓸모 없다고 느끼는 물건도 사람도
사용하기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는것을요..

별거 아닌 작은것에 감동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